들뜸을 멀리하고 고요함을 유지

일상 속의 여러 경계를 접하면서 마음이 들떠 있을 때는 반조가 잘 되지 않았는데 방에서 푹 쉬고 난 다음에는 반조가 잘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한 뒤로는 일상에서도 들뜸을 멀리하고 고요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일상에서 고요함을 유지하면

일상에서도 그렇게 고요함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니 호흡수행에서도 뜻하지 않게 수행이 잘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강하게 집중수행을 해야지만 좋은 경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서 일상에서도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면 고요한 마음을 바탕으로 삼매라는 선법이 쉽게 일어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고요함이 있어 명료해지는 지혜

그리고 고요한 마음이 있으니 어떤 현상을 접해도 더욱 명료하게 법을 파악하는 택법각지와 사띠가 일어나서 반조가 더욱 잘된다고 일상에서도 어떤 경계를 접할 때도 치우침 없이 중립적으로 바라보는 평온도 같이 일어난다고 느꼈습니다. 수행이 잘되니 희열도 일어났었고 희열을 바탕으로 정진도 일어난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애수행을 하고 상대방을 바라보니 상대방을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무아의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고요함이 일상에서 번번이 깨지는 이유 

고요함의 이득을 체험한 뒤로 항상 고요함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일상에서는 번번이 고요함이 깨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선법도 조건 지워진 것이고 무상한 것이다라는 이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떨 때 고요함이 일어나는가

선법에 집착하기 보다는 선법의 조건을 파악하여 조건을 성숙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떨 때 고요함이 일어나고 어떨 때 들뜸이 일어나는지 관찰해보니 감각기능의 단속할 때 고요함이 잘 유지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감각기관을 단속하려고 노력하는데 단순히 고요함을 유지하겠다고 노력할 때보다 고요함이 더욱 더 잘 유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선법에 초점을 맞추어 수행

이 전에는 장애들에 초점을 맞추어 관찰할 때는 자괴감이 들고 괴로움이 훨씬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경험을 통해서 선법에 초점을 맞추어 수행하다보니 나에게도 이런 선법이 있고 수행이 더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신심도 생기는 것 같고 수행에서 오는 즐거움도 일어난다고 느꼈습니다.

장애를 파악하려는 노력도 해야겠지만 이런 식으로 선법에 초점을 맞추어서 수행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 한 눈에 보는 수행의 흐름  |

❄️  일상에서 들뜸을 멀리하고 고요함을 유지

❄️  좌선시 호흡수행이 잘 되는 뜻밖의 경험

❄️  일상에서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면 집중수행이 아니어도 삼매가 일어남을 이해

❄️ 고요함을 바탕으로 명료하게 법을 관찰을 하고 반조

❄️ 치우침 없이 대상을 바라보는 평온도 일어남

❄️  수행이 잘되니 희열이 생김 

❄️  희열이 생기니 정진이 생김 

❄️ 하지만 고요함을 유지하려해도 일상에서 번번이 깨짐

❄️ 선법도 조건이 있을 때 일어난 것이었음을 이해하게 됨

❄️ 선법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조건을 성숙시키자고 다짐

❄️ 어떨 때 고요함이 유지되는지 조사

❄️ 감각기능을 단속할 때 고요함이 더 잘 유지됨을 이해하고 노력

❄️ 자기 안에서 선법을 관찰하니 확신이 들었음

❄️ 장애요소도 파악하면서 동시에 선법에 초점을 맞추어 수행할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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